한 학기의 끝.

끄적끄적 2008/06/21 01:05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났다. 물론 처리할 일이 몇가지 남긴 했지만.
인위적으로 되돌리지 않는다면, 이젠 마지막 한 학기만 남은 상황.
개운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밤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뭔가 갈무리짓는 일이 있으면.. (예를 들면 학교의 방학이나, 졸업 같은)
그동안의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잠시 감상에 빠지곤 한다.

이번 2008년 상반기 역시. 뭔가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원래는 그닥 갈 생각도 없다가 다시금 단장을 맡았던 2008년 새터를 시작으로,
3월의 싱숭생숭한 느낌과 4월의 시험, 그리고 5월의 우울함과 불안했던 지금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고치지 못하는 나쁜 버릇도 있었긴 했지만.
반(?)살의 나이를 먹는 동안, 뭔가 좀 변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몇가지 과감한 행동을 하기도 했고,
몇몇 불필요한 버릇도 고쳤다.

한 학기를 보내면서
신변잡기적인 일이기는 해도 몇가지 답을 찾은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 좀 두려워졌다. 예전에 비해서.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보기에는 별로 그렇진 않지만
혼자서 있을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다.

이제 이러저러한 착잡한 심정은 하나하나 고이 접어 정리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위해 다시 뛸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언제나 영원한 끝이란 없다. 끝은 다른 시작을 일으키는 존재.



1. 그분. 
- 여름방학을 함께. 보냈다.  그리고 마냥 좋았다.
(거의 학원과 영화관, 까페에서 보내긴 했지만 -_-;; )
혼자 있는걸 좋아하긴 해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라고 생각하는데)
외롭지 않게 방학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이래저래 알바에다 학원 다니느라
뭔가 좀 특별한 것 없이 방학을 날려버린거 같아서 왠지 좀 아쉽다.
2학기에는 이거저거 준비 좀 해서 짬 나는 대로 다녀봐야지.

2. 토익.
- 7~8월 두 달을 토익학원에서 보냈는데.
방학 마지막날 토익 시험을 보게 됐다.
과연 몇점이나 나올까. 문제집 풀때는 그럭저럭 푼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점수가 나와준다면, 이번 방학은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할수 있겠다.
+ 시험 전날 술 퍼먹고 봤다 -_-.. 미친거지..

3. 알바.
-역시 7~8월 두 달을 보낸 곳.
생애 처음으로 해보는 학원 알바였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딱히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계속 해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하는중.
간단히 결론(?)지으면, 중딩은 귀엽고, 고딩은 징그럽고?

4. 영화.
-이거저거 참 많이도 봤다..
2003년 이후로 이렇게 영화 몰아본적이 없었는데..
개강하면 또 시들해질듯..

5. 지름.
-이번 방학도 어김없이(?) 이거저거 산뜩 샀다.
핸드폰, PSP, 전자사전, 펜 몇자루.. 가방 등등..
 심지어 펜은 일본에서 EMS로 받았다 -__-;;
덕분에 통장잔고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