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의 일정이었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혼자 돌아다니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게 지금와서는 좀 아쉽네요.
그렇지만 급하게 준비한 것을 감안하면
꽤 좋은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는군요. ^^;
출발 전에 준비한 것은,
여권발급, 후쿠오카 가이드북 구입, 환전 (7만엔중 5만엔은 신한은행에서, 2만엔은 부산항의 부산은행에서 했습니다), 간략한 일정짜기(후쿠오카 전통축제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경기 일정 등)
여행물품 준비, 선박/고속버스 예매, 호텔 온라인예매. 정도 있었군요.
그럼 1일차 여행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상 반말입니다)
성남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심야고속으로 10시에 부산행 우등버스를 탔다.
부산에 13일 새벽 2시에 도착해서(터미널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내려줘서 택시타느라 돈이.. 그냥 KTX타고 내려오는게 더 쌌을지도?;) 남포동의 PC방에서 5시 반까지 버티다 부산역 근처(?)의 목욕탕에서 씻으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뭘 할까 싶다가 혹시나 해서 국제여객터미널로 가봤다.
원래 오후 2시30분 배로 예약했었는데, 10시 배에 자리가 남아서 바로 바꾸고 4시간 일찍 출발하게 되었다. 두개의 입국관련서류 작성하고, 우리나라 세관검사 및 출국수속을 끝내고 10시경 출발했다. 약 2시간 50분가량의 항해가 끝나고 한시 살짝 넘어서 하카타 국제터미널에 도착했다. 간단한 입국수속을 거치는 동안, 세관관리인이 일본어 가능하냐고 묻는데 “젠젠..” 이라고 살짝 일본어 나오다가 괜히 어설프게 말했다가 골치아플거 같아서 고개를 흔들었더니 떠듬떠듬 한국어로 몇가지 물어보고 대답하고 수속을 마쳤다.
-> 부산항에서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로 가는 선박이 몇 대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많이 나오더군요 ^^
국제터미널 앞에서 100엔버스를 타고
숙소근처의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사실 여기까진 여행준비하면서 찾아본 정보들 가지고 쉽게 통과했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자동로밍된 내 핸드폰으로 호텔에 전화를 걸었다. 떠듬거리는 영어로 체크인 시간을 변경하고, 역 근처의 모스버거 (일본에서 꽤
유명한 햄버거 가게 체인)에서 버거랑 커피로 점심을 때우고 잠시 쉬다가 호텔로 이동했다. 체크인 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탓에 일단
짐만 맡기고 다시 나와서 요도바시 카메라로 이동해서 잠시 구경하다가, 핸드폰 충전기를 찾다가 없어서 하카타 역으로 이동했다. (
충전기는 가져갔으나, 일본은 100v라서 국내 충전기를 쓸수가 없었다. 미리 멀티트랜스나 멀티어댑터를 챙겨가면 좋을 듯..)
하카타역이 꽤 크고 여러 건물이 연결되어있어서 좀 돌아다니다가 근처 훼미리마트에서 15일 저녁에 볼 야구경기 티켓을 예매했다.
기계로 고르고 표를 뽑아서 점원에게 주면 티켓 가격에 맞게 계산해서 티켓을 준다.
세이리켄. 버스 탑승때 이걸 뽑고, 내릴때 요금과 함께 낸다.
버스 요금기. 1000엔지폐를 잔돈으로 바꿀수 있고, 버스카드도 쓸수 있다. 오른쪽 위의 노란딱지가 붙은 박스에 세이리켄과 자신의 버스요금을 넣는 방식.
훼미리마트에서 구입한 프로야구경기 티켓. 기계에서 뽑은 표를 주고 계산하면 받을수 있다.
어느덧 체크인시간이 되어 역 앞의 호텔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일본어 + 영어 + 바디랭귀지를 이용하여 (4박 5일동안 저 조합의 언어를 많이 썼으니 일영바로 간단히 줄여쓰겠다) 체크인을 마치고 온라인 예약자에게 주는 선물을 받아서 (양말과 미니스테플러가 있었는데 후자를골랐다. 전자는 심히 아저씨틱한 디자인이라;;) 방에 들어갔다. 받은 방은 314호. 처음 들어갔다가 키 꼽는 곳을 못 찾아서 헤매다 겨우 찾았다 -__-; 일단 좀 씻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가이드북 보면서
어디갈까..하다가 비교적 숙소에서 가까운 캐널시티로 목적지를 정하고 이동했다. 캐널시티를 둘러보며 든 생각은... “코엑스몰의
지상확장판”. 서너개의 건물이 연결되어있고, 중간에 수로(?)가 하나 흐른다. 먹거리, 옷가게, 게임샵. 국내에서 많이 보던
것들이라 낯설지 않았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중 배가 고파서, 캐널시티 5층 (4층이던가.. 헷갈리네 -__-;)에 위치한
라멘스타디움으로 갔다. 여긴 일본 각 지방의 유명한 라면을 파는 몇가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는 종류가 많진
않았다. 사실 잘 모르는 터라 눈에 좀 들어오는 집으로 가서, 자판기로 메뉴 고르고 음식값을 내서 표를 뽑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니 점원이 표를 받아서 자리를 안내해주고 주문을 처리해줬다. 다른 여자점원이 설문지같은 것을 들고 와서
뭔가 묻길래 “스미마셍, 와타시, 니혼진데와 나이데스” 라고 했더니 “스미마셍” 하면서 돌아갔다.. 도대체 그 설문지틱한 종이는
뭐였던거지.. -_-; 잠시 혼란스러워하던 차에 주문했던 라면이 나왔다. 미소라면이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라면보다 맛이 좀
진했고, 면의 느낌이 좀 달랐다.
캐널시티내부. 백남준선생님이 만드신거라 들어서 주의깊게 봤다. ^^
캐널시티안의 장식물. 7월1일부터 15일까지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기온 야마카사 축제 관련 장식물이다. 거리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라면을 먹고 좀 더 캐널시티를 둘러보다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저녁에 먹을 간식거리를 사고 호텔에 돌아가서 기기들 충전도 하고 사진 정리도 하면서 첫날 밤을 마무리 했다.
(하카타역에서 숙소인 토요코인 하카타에키미나미 호텔까지 도보로 10분정도 걸린다. 게다가 직선거리. 그런데 그사이에 무려 7곳의 편의점이 있다. 자판기는 훨씬 많고. -__-;; 일본에 비하면 한국 편의점이 많은 게 아닌 듯..)
4박 5일간 여기 앉아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저 맥주 무척 시원했는데...-_- 현재 기기들 충전하면서 수첩에 내일 일정 적고 있는 중. 4박 5일간 편히 누워 잔 침대. 무척 푹신해서 참 좋았다 ㅎㅎ 호텔 돌아가는 길에 산 저녁 간식. 위의 사진에 나온 맥주가 살짝 보이네? ㅎㅎ 현재 공사중인 하카타역 꽤 큰 큐모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하카타역에서 호텔까지 걷는길. 사람이 많이 보이진 않는 편이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하카타역 앞에 있던 기온야마카사 관련 전시물. 가마인데 이건 실제로 축제때 쓰진 않고 축제기간동안 전시만 한댄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